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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는 회사 업무의 적성이 맞지 않아서
특히 지방에 내려와 혼자 살기 시작한 이후로
부쩍 진로고민이 많아졌다.
지금 하는 일은 하기 싫은데 막상 뭐 하고 싶냐고 나 자신에게 물으면
뭔지 모르겠는 이 모순...
그렇다.
학교 다닐 땐 그저 점수에 맞춰 대학가느라
점수에 맞는 학교 학과 중 그나마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선택했고
졸업후엔 전공한 학과랑 비슷해 보이는 일 중에 나를 찾아주는 일을 시작해서 하고 있으니
이 중에서 진정 내가 원하는건 없었다.
그리고 넌 왜 이렇게 이기적이냐
착하게 살아라, 양보좀 해라, 배려해라
이런말만 숱하게 들으며 살았고
어릴땐 이런 말들을 그대로 믿고
착하게 살고, 남들한테 맞춰주면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평범하게 사람들하고 잘 지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하고싶은 말같은거 꾹 참고 감정따위 억누르고
그렇게 노력한다고 맞춰준다고 해서 나를 알아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맞춰주는 데만 익숙하다 보니 그저 눈치만 보는 인생이 되어
무언가를 진정으로 원해본 적도 없이 어른이 되어버렸다.
지금도 내가 무엇을 할 때 행복한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잘하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애석하게도 알지 못한다.
책도 읽어보고 심리검사도 받아봤지만
아직도 나는 나를 알지 못하고
내가 갈 길을 알지 못한다.
그러다 글쓰기 치료라는 개념을 접하게 되었고
주변에 내 얘기를 들어주는이 하나 없어
답답한 내 속을 풀고자 그렇게도 많이 해오던 혼잣말을
글로 대신하면 어떨까 해서
다시 글쓰기를 시작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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