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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일상수다

하나하루 다이어리 실사용후기

by minestella 2024.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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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allym.tistory.com/m/350

하나하루 다이어리

한동안 디지털 다이어리만 썼다가 mkyu에서 홍보를 하다보니 계속 보다보니 끌려서 고가임에도 사게 되었다. 몇년만에 쓰게 된 아날로그 다이어리. 플래너와 로그북으로 구분되어 있다. 플래너

sallym.tistory.com

작년 연말에 하나하루 다이어리를 사서
개봉 후기를 올린 이후
10개월 넘게 쓰고 있는 후기를 올려보도록 하겠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하나하루 다이어리 절망편이라고 보면 되겠다.

이것이 내가 실사용하고 있는 하나하루 다이어리다.

플래너와 로그북으로 나뉘어진 독특한 구성을 가진 다이어리인데, 플래너 사용기부터 보자면

맨 위에 먼슬리는 일정이 한 달에 한 두개 적혀있을까 말까이고 아래 쪽에 삶의 요소별로 평가하는 거랑 피드백 하는 부분은 아예 빈 칸으로 남아있다 ㅠㅠ
직장인이라 삶이 막 버라이어티 하지 않은 것도 있었고
P형인간이라 시간 관리에 서투른 것도 있었다.

두번째는 위클리인데
처음엔 듬성듬성 비어있다가
최근엔 형광펜으로 카테고리화해서 시간을 어떻게 썼는지 색칠해서 관리하고 잠자거나 빈둥빈둥 낭비한 시간은 비워두고 이런식으로 해서 관리하고 있다.
위클리도 아래쪽에 평가하는 부분은 아예 비어있다.
일주일을 어떻게 썼는지 평가하는 부분인데 반성하는 시간을 아예 갖지 않았다.
다이어리 쓰기의 묘미는 시간관리를 좀 더 효율적으로 하고 그 시간관리에 대해 평가하고 반성하는 건데 그런 면에선 올해는 완전 실패작이라고 할 수 있다.
P형인간의 한계는 여기서 드러났다.

로그북 같은 경우
김미경 강사님은 한 해에 몇권씩 썼다고 하는데
나는 다이어리 살 때 받은 2권의 로그북 중 아직 한 권도 다 쓰지 못했다.
지금까지 반 정도 쓴 거 같은데
그것도 최근 몇 달 동안에 다 몰아서 쓴 듯...
그래도 하나하루 다이어리에서 젤 맘에 드는 부분이 로그북 부분이다.
진짜 아무거나 쓸 수 있고
앞에 목차를 쓸 수 있는 페이지가 있어서
필요할 때 찾아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이다.

이 다이어리에 대해 김미경 강사님이 언급하면서
bod라는 개념을 설명하긴 했는데
나는 그 개념이 별로 이해가 되지 않는 거 같고
이 다이어리에 적용하는 건 더더욱 어려웠던거 같다.
잘 쓰고 계신 분들도 많이 계신거 같은데 나와는 완전 다른 세상인듯...
만년필로 써도 좋다고 할 정도로 종이가 질적으로 정말 좋은거 인정하고 두께에 비해 무게가 상당히 가벼운 것도 인정!!!

다면 2025년에는 이 다이어리는 쓰지 않을 생각이다.
이 다이어리를 쓰려면 정말로 쓰는 사람 자신의 의지가 중요한데
결정적으로 의지박약이었던 게 이 후기가 절망편이 된 이유가 된 거 같다.
이 다이어리가 꾀나 비싼데 돈이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 올해 안으로 최대한 로그북 한 권을 마무리하고
남은 한 권은 내년에 써볼까한다.
나중에 로그북만 따로 살 지 아니면
로그북과 기능이 비슷한 다른 걸 살지는 좀 더 고민해봐야 될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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