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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명상

거울명상 #2

by minestella 2020.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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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전에 거울 앞에 앉아서 대화를 시도했다.

이번에도 여전히 나 자신에게 화가 난 나의 무의식

화는 한 번에 풀리지 않는다.

수차례 시커멓게 변해버린 거울 속 나.

모진 말들을 내뱉었던 나에게 화가 났고

내가 제일 못났는데 남탓하는 내게 화가 났고

망상에서 못 벗어나는 내게 화가 났고

자꾸 자신을 들들 볶는 내게 화가 났다고 했다.

잠깐이나마 눈물이 핑 돌았다.

화가 난 무의식도 속에서 울고 있었다.

그러면서 의식 속의 내게 너 비키라고...자기가 그 자리 차지하겠다고...

아직 마음을 열지 못한 듯

화해는 아직 저 멀리 있는 거 같다.

 

 

 

거울명상 1편은 아래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https://sallym.tistory.com/m/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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