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자신과의 싸움
새벽5시에 일어나 라방듣고 책읽기 시작한 지
1,2,3,4,5일 찍고 6일째가 되었다.
일요일인데도 새벽에 글쓰고 있는 나자신을 칭찬하며 시작해본다.


오늘은 세상 귀찮은 사람들을 향한 메세지를 담았다.
사실은 귀찮다 라고 쓰고 시기, 질투한다 라고 읽는다고... 마음 속 깊은 곳에 있는 자신들의 취약함을 '귀찮아' 라는 한 단어로 감추고 있는 것이라고...



귀찮다 라고 하는 사람들의 특성을 설명해주었다.
안간다
안본다
무시한다
이 단어들에서 오는 공통점은
뭔가 회피한다는 뉘앙스에 있는 것 같다.
마음이 너무 취약하기 때문에
그 취약함을 직면하기가 너무도 두렵고 힘이 드니까
가지 않고
보지 않고
무시해버림으로써
피하는 것이다.

이런 느낌????
오만가지 안 좋은 감정을
귀찮다 라는 말 한마디 속에 숨기고 있는...
나도 강의 보는 내내 뜨끔했다.
책을 보려고 일찍 일어났는데
생각이 많아져서 몇 장 넘기지도 못했다.
어릴 땐 공부도 열심히 하고
뭔가 마음 먹은 건 끝장을 보는 성격이었는데
어느 순간 삶에 대한 의지를 잃어버린 듯
귀찮다 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나를 보고 있다. 게을러져서 시작조차 잘 하지 못하고, 어렵게 시작해도 작심삼일을 반복하고 끝맺음을 잘 못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건 나랑 안 맞아.
원래 못하는 거야.
난 할 줄 아는게 없어.
나이가 많아서, 돈 많은 사람이 아니라서, 내성적이라서, 의지가 약해서, 시간이 없어서 난 안 될거야.
이런 말들을 종종 뱉고 있는 나를 보고 있다.
귀찮다 라는 단어 속에 많은 감정들을 감추고 대면하지 못하고 있었던 거 같다.
그 속에 있는 두려움, 우울감, 무력감, 분노, 나에 대한/세상에 대한 원망 등등...
그러다 다시 일어나서 514 챌린지를 시작했다.
얼마나 갈까 장담 못한다면서 6일째 계속하고 있고
오늘도 몸을 일으키기가 너무 힘들었는데
방송을 보고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책장이 하도 안 넘어가져서 읽다가 중단한 책을 다시 펴기 시작해서 벌써 절반 이상을 읽었다.
적어도 챌린지 기간이 끝나기 전까지는 다 읽으리라는 기대도 살짝 든다.

"그러지 말고 들여다 봐라. 잘 해낼거야..."
이렇게 용기를 얻는다.

호기심에 시작해본 챌린지 이지만
이것도 일종의 나 자신을 직면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하나하나 늘어가는 스티커의 갯수만큼
나아지고 있는 것이기를 바라본다.
'나만의 도전 > 514 챌린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3월 514 챌린지 Day 8 (0) | 2022.03.08 |
---|---|
3월 514 챌린지 Day 7 (0) | 2022.03.07 |
3월 514 챌린지 Day 4 (0) | 2022.03.04 |
3월 514 챌린지 Day 3 (0) | 2022.03.03 |
3월 514 챌린지 Day 2 (0) | 2022.03.0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