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일상수다
7월 회고록
minestella
2021. 8. 1.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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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동안 내가 한 일
- 새벽기상 진행중 : 5시에 일어나고는 있지만, 일어나서 꾸벅꾸벅 조느라 멍때리느라 새벽기상의 목적을 망각하고 있는 나날들이 늘어나고 있고 주말엔 거의 늦잠자고 있는 실정이다. 최소한 모닝페이지쓰고 스트레칭하고 명상 정도까지는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 이달에는 연차를 쓰지 못했다.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어디 밖에 나갈 엄두는 못 내겠고, 에어컨 빵빵하게 나오는 쇼핑몰 같은델 가자니 델타변이가 걱정되서 못가고, 이래저래 갈데가 없다보니 일하는게 좀 짜증나도 에어컨 나오는 회사에 있는게 낫겠다 싶어서 쉬지 않고 출근했다.
- 투챕터북클럽 원서입문반 6기 : 돌돌콩 님의 유튜브 (https://youtu.be/lFehzTD011I)에서 온라인 독서모임을 모집하는 것을 보고 신청해서 원서를 읽고 요약해서 적기를 시작했고, 6월 7일에 시작해서 7월 26일까지 50일간 진행했는데, 시간관리를 잘 못해서 그런가 시간 확보를 못해서 이달 초에 중단한 뒤로 다시 책을 펴볼 엄두를 내지 못하고 결국은 끝까지 해내지 못하고 6기가 끝나버렸다. ㅜㅜ
- 글쓰기 마음코칭 마무리 : 네이버 블로그 이웃님의 마음코칭 2기 (https://blog.naver.com/blessvirus/222371142974) 를 6월 10일부터 시작해서 7월 7일에 마무리를 했다. 처음엔 글쓰기가 너무너무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려서 매일 밤에 늦게 자기 일쑤였는데, 쓰면 쓸수록 글쓰기가 나아지는 것 같았고, 나에 대해 깊이 탐색하고 있었다. 시간이 부족해서 다음 기수에는 참가하지 않았지만 자아탐색은 계속되어야 할 거 같다.
- 트래커 작성 : 습관관리, 시간관리를 위해 저번달 부터 Habit Tracker 와 Time Tracker를 계속 쓰고 있는데 아직은 X도 많고 빈구멍도 많다.
- 젤네일 (아티스트데이트 #8 셀프젤네일 (tistory.com)): 2주 전에 젤네일을 하였다. 2주가 지난 지금은 곳곳에 틈이 벌어진 것 빼고는 부러지거나 손상되거나 들뜸이 없이 열 손가락 모두 젤네일을 잘 유지하고 있다.
독서
- 원서읽기를 포기한 대신 국문 독서를 많이 하고 감상문을 많이 쓰려고 노력해서 이 달에는 총 4권을 읽었다. 회사 근처에 도서관이 있어서 거기서 빌려보기 시작하니 독서 여건이 좋아졌다. 읽고 말고는 내 의지에 달렸다. 현재 빌려와서 갖고 있는 책들도 있고, 다른 사람이 먼저 빌려가버리는 바람에 당장은 못 빌리고 예약만 해둔 책들도 있어서 앞으로 읽을 책들이 많다.
- 아몬드 : 소설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잘 안보는 편인데 간만에 소설을 읽었다. 감정표현불능증을 소재로 한 이야기라 나도 한 때는 감정표현불능증이 아닐까 싶어서 한참동안 궁금해하다가 읽게 되었는데 어렵지 않게 술술 읽을 수 있었다. 자세한 후기는 네이버 블로그에 실어놓았다. (https://blog.naver.com/susemee0216/222430730200)
- 보통의 언어들 (https://blog.naver.com/susemee0216/222437515002): 다른 책들과는 달리 오랫동안 지켜보다가 읽은 책은 아니고 다른 책들을 찾다가 우연히 발견했고, 유명한 작사가인 김이나가 쓴 책이라고 해서 호기심에 빌려서 보게 되었다. 너무 막 거창한 걸 찾고 싶은 마음에 읽었다면 실망할 수도 있을 거 같고, 인생경험이 조금 있는 언니한테 가볍게 몇 마디 듣고 싶은 마음에 읽었다면 만족하면서 볼 수 있을 거 같다.
-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 질문 TOP 77 (https://blog.naver.com/susemee0216/222447733896): 주식의 ㅈ 자도 모르는 사람한테 최적화된 책인거 같다. 질의응답 형식으로 되어 있지만 주식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들을 설명해 주고 있다. 오히려 줄글로 좌라라락 썼으면 지루해서 책을 덮어버렸을 지도 모르는데 질의응답 형식으로 끊어서 설명을 해 주니까 잘 읽을 수 있었다. 실제로 주식투자까지 가려면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하겠지만 이런게 있다 정도로 아는 데는 많은 도움이 되었다.
- 훔쳐라 아티스트처럼 : 꼭 예술가들만을 위한 건 아니고 머릿속에서 아이디어를 끄집어내기 위한 방법들을 알려주고 있다. 뻔한 얘기들+나름 꿀팁들을 포함하고 있다. 내용들을 기억하고 싶어서 노트에 메모만 남겨두었고 블로그에 아직 인증글을 쓰지는 못했다. 그 중에 아날로그 공간과 디지털 공간을 분리하라는 얘기가 있는데 휴대폰 보느라 시간 낭비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해서 방을 정리하면서 바로 실행에 옮겼다.
건강
- 소화 걱정은 거의 하지 않게 되었다. 가끔 가스가 차고 속이 불편한 날도 있지만 소화제 털어넣고 나면 좀 낫다.
- 새벽기상해서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고 있고, 7월부터는 저녁에도 유튜브 보고 가끔 골반교정 운동을 하고 있다.
- 새벽기상을 하긴 하는데 자꾸 꾸벅꾸벅 조는 나날들이 늘어가고 있어서 웬만하면 12시 안에는 자려고 노력하고 있다. 12시에 자도 피곤하긴 마찬가지인데, 다음엔 11시로 앞당길까 고민중이다.
- 드문드문 무기력하고 귀찮아서 잘 안 움직여지는 날들이 있지만 그럴 땐 왜 이렇게 게으르냐 무기력하냐 나를 비판하는 대신 무기력한 상태를 받아들이고 수용해주며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고 몸이 잘 움직여주지 않을 땐 기분에 맞춰주는 걸로 마음을 바꿔먹었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감정 자체가 올라오는 걸 막을 수는 없으니까...
- 어느날인가부터는 왼쪽 허리(혹은 옆구리 뒤쪽)부분이 쑤시기 시작했다. 몇 년 전에도 한참 쑤시다가 증상이 없어졌다가 또 쑤시기를 반복했는데 요즘엔 다시 증상이 계속되고 있다. 누워있을 땐 괜찮은데 의자에 앉아있으면 계속 쑤신다. 파스 한 장을 발견해서 붙여봤는데 붙였을 땐 잠깐 괜찮았는데 시간이 지나서 다시 뜯고 나니 도로 쑤신다. 아직 원인을 찾지 못했다. 어느 병원을 가야될 지 모르겠다.
트래커
- Habit Tracker : 저번달에 이어 습관관리를 계속하고 있다. 다만 x 표시는 여전히 많고 가끔은 트래커에 체크하는 것 자체를 잊어버리는 날들도 생겨났다.
- Time Tracker : 처음에는 종이에다가 손으로 작성하다가 2주 전부터는 스마트폰 메모 어플에 기록하기 시작했다. 타임트래커의 생명은 접근성인데 손에 스마트폰을 항상 들고 다니니 밖에서도 기록해서 접근성을 향상시키려고 스마트폰으로 기록해봤는데 오타가 너무 심해서 기록하기가 더 불편해졌고 가독성이 더 떨어지는 느낌? 그리고 오히려 더 많이 빼먹고 있다. 새로운 방법에 대한 연구가 절실할 거 같다.
취미
- 로직퍼즐: 예전에 우연히 풀어봤다가 재밌었던 기억에 (아티스트 데이트 #5 (tistory.com)) 퇴근길에 대형서점에 들러 로직퍼즐이랑 스도쿠 책을 사서 시간 남을 때 풀어보고 있다. 한 문제 한 문제 푸는게 시간이 좀 걸려서 주말이나 시간이 좀 많은 날에만 푸는데, 시간이 걸려도 재밌으니까 하는 거다. 어떨 땐 막 풀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일종의 취미가 된 듯???
- 스도쿠: 로직퍼즐하고 스도쿠는 웬지 같이 해야만 할 거 같은 느낌? 네이버 포스트(시리즈 상세보기 (naver.com))에 일주일에 한번씩 스도쿠 문제가 올라오기는 하지만 이거 가지고는 조금 아쉬운 느낌? 스도쿠는 금방금방 풀어서 여러개를 풀어도 시간이 별로 걸리지 않지만 로직퍼즐과 함께 내 취미가 된 듯하다. 다 풀면 다른책 또 찾아서 사야겠다.
느낀 점 : 기존에 했던 프로젝트들을 마무리 한 뒤로는 크게 새로운 걸 시작하지는 않았고, 자잘한 습관들만 이어나가고 있다. 그러다 보니 뭔가 정체된 느낌이 들었다. 부쩍 더워진 날씨 탓도 있지만 정체되어 있다 보니 무기력이 다시 찾아온 듯... 그냥 텔레비전 보다가 혹은 휴대폰 보다가 시간을 흘려보낸 나날도 많아졌다.
개선할 점 : 새벽에 일어나는 것 자체가 습관으로 정착이 되긴 했지만, 근본적으로 전날 밤에 일찍 자서 수면시간을 충분히 확보해야 피곤해하지 않고 새벽루틴을 할 수 있을 것이고, 명상이랑 스트레칭 말고 뭔가 더 재미있거나 자기발전에 도움이 될 만한 일을 추가해야 지속적으로 새벽에 일어나는 걸 유지할 수 있을거 같은데 아직은 뭔가 부족한 듯 하다. 저번달에 쓴 개선할 점 (비전 설정)이 아직도 개선되지 않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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