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일상수다
정신과 치료 1년 하고도 10주차
minestella
2024. 5. 2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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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치료 다시 시작한 지도 1년 하고도 두달이 더 지났고,
최근에 병원에 다녀온 지는 3주가 조금 더 지났다.
작년 11월에 글을 쓰고는 이제야 글을 쓰게 되었으니 나도 참 게으른 사람이구나 싶다.
지금 먹고 있는 약은 아침에는 콘서타 36mg을 먹고
저녁에는 아리피졸 정 2mg과
산도스에스시탈로프람정 20mg 을 먹고 있다.
여전히 아침에는 졸리다.
어쩌다 아침에 콘서타라도 빼먹기라도 하면
그날 하루는 종일 꾸벅꾸벅 조는 신세가 된다.
새벽기상은 언감생신 나에게는 무리다.
아침에 모닝페이지라도 써보고 싶은데 일어날 수가 없다.
이빨은 여전히 딱딱거리고 있다. 왜그러는 것일까???
다만 불안감은 많이 좋아졌다.
기분은 기쁘지도 슬프지도 않은 고요한 상태이다.
가끔 회사에 일이 생기면 불안감이 찾아오긴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잔잔한 호수와 같다.
그리고 나름 새롭게 공부하는 게 생기면서 무기력도 많이 좋아졌다.
내년에 시험보는 걸 목표로 하고 있는데 합격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래도 약은 갑자기 끊는게 아니라 서서히 줄이는 거라고
언젠간 서서히 약이 줄어드는 날이 오겠지.
무슨 일이 생겨도 오뚝이처럼 일어날 수 있을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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